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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차두리 SBS 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두 번째 단독 해설에 나선다.
차두리 해설위원은 오는 22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사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독일과 가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홀로 해설자 마이크를 잡는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차두리 위원은 2002 한일월드컵,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차미네이터'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선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다 축구해설자로 변신한 그는 지난 17일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직접 현장중계하며 월드컵 무대 첫 단독 해설 데뷔전을 마친 바 있다.
무엇보다도 독일 태생으로 분데스리가 선수로도 오랫동안 활약한 차두리 위원은 독일 축구에 관한한 아버지 차범근위원과 함께 국내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덕분에 그는 독일전 중계당시 독일 선수 개개인에 대한 꼼꼼한 전력분석을 선보인 전문성과 함께 감각적인 재미를 선사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시작 전 한 독일 여성팬이 든 플래카드가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방송 3사 캐스터와 해설위원중 유일하게 "외질 선수에게 결혼해 달라고 하는군요"라고 즉석 해석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독일대표팀 라인업을 유창한 독일어로 소개하는 동영상은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각 포털사이트에는 '차두리 독일어'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다.
차두리 위원은 이번 월드컵 중계를 위해 독일 '빌트'지 기자들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독일뿐만 아니라 각국 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는 가나팀에 대한 전력분석에 몰두중이다.
한 관계자는 "차두리 위원이 현재 독일과 가나전 단독해설을 앞두고, 좋은 중계를 위해 열공중에 있다"며 "이번 두 번째 단독해설에서도 시청자분들의 안방에 다시 한 번 독일어 소개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유쾌한 해설을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독일이 이 경기에서 가나를 제압할 경우 G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G조 1위 독일과 만나게 돼 이 경기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정우영 캐스터와 차두리 해설위원. 사진 = S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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