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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는 역시 축구천재였다. 뚫릴 것 같지 않던 이란의 10백을 결국에는 뚫어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서 벌어진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메시의 승리였다. 90분 동안 이란의 질식 수비에 고전했던 메시는 추가시간에 결승골로 이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승으로 16강을 확정했다.
메시의 골이 모든 걸 바꿔 놓았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대급 수비축구를 선보였던 이란은 마지막 추가시간 4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리고 이란전 무실점으로 자칫 비난의 대상이 될 뻔한 메시는 승패를 가른 한 방으로 영웅이 됐다.
사실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메시는 이란의 10백 수비에 철저히 차단됐다. 실제로 메시는 이날 총 6개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였고, 이것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전의 5개 슈팅은 모두 벗어나거나(3개)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2개)에 가로막혔다. 메시의 슈팅이 전부 페널티박스 밖에서 시도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 그만큼 이란은 메시의 페널티박스 안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메시는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다. 그러나 일대일 대결도 이란의 협력 수비에 성공률이 떨어졌다. 총 13번의 일대일 돌파 중 7번을 성공했는데, 대부분이 페널티박스 밖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수치는 메시의 결승골로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이란의 수비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자신과의 거리를 유지하자 빠르게 왼발슈팅을 시도해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이전까지 메시의 슈팅각도를 계속해서 줄였던 이란은 한 순간의 방심으로 고개를 떨궜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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