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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폭주기관차’ 이매뉴얼 에메니케(27,페네르바체)가 보스니아 수비를 파괴했다.
나이지리아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0으로 승리했다. 1승1무를 기록한 나이지리아는 16강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다만, 최종전이 최강 아르헨티나인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애매한 골이었다. 유독 심판의 오심이 많은 브라질월드컵이다. 보스니아는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제코의 득점이 무산됐고, 나이지리아는 에메니케의 돌파가 파울이 되지 않으면서 골을 기록했다. 이 결정적 두 장면이 두 팀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29분에 나왔다. 역습 상황서 볼을 잡은 에메니케는 우측 터치라인을 타고 보스니아 수비수 스파이치와 일대일 대결을 펼쳤다. 이때 에메니케가 스파이치를 잡아 당기며 돌파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주심은 단순한 볼 경합으로 보고 파울을 불지 않았다. 그리고 나이지리아는 오뎀윙기가 골을 터트렸다.
물론 에메니케는 이날 최고의 선수였다. 골만 없었을 뿐 에메니케는 사실상 보스니아 수비를 파괴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볐다. 실제로 문제의 장면 외에도 에메니케는 엄청난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보스니아를 흔들었다. 그는 마치 폭주기관차 같았다.
이는 기록이 말해준다. 에메니케는 모든 부분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총 4개의 슈팅을 날려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무려 13번의 일대일 대결서 8번 승리했다. 보스니아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전진하면서도 계속해서 후방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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