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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베켓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LA 다저스 조시 베켓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베켓은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2.49서 2.28로 낮췄다.
베켓의 마음은 무거웠다. 전날 LA 다저스가 선발 댄 하렌의 좋은 투구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 브라이언 윌슨과 켄리 젠슨이 무너지면서 9회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부진한 상황서 LA 다저스로선 4연승에 실패한 게 뼈 아팠다. 베켓도 지난 11일 신시내티전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4승을 따낸 뒤 16일 애리조나전서 7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당해 아쉬웠다.
베켓이 완벽한 투구로 5승째를 따냈다. 1회 선두타자 윌 베너블을 커브로 2루 땅볼 처리했다. 에베스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세스 스미스를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카브레라도 2루 도루자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베켓은 2회 선두타자 토미 메디카를 93마일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르네 리베라를 직구로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제이스 지오벌트를 초구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커브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베켓은 3회 제이스 피터슨, 타이슨 로스, 베너블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피터슨은 직구 파울팁으로, 베터블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베너블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기세가 오른 베켓은 4회 선두타자 카브레라에게 90마일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 메디카를 좌익수 뜬공, 리베라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모두 커브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
베켓은 5회 선두 지오벌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후속 아마리스타에게 커브를 던졌으나 내야안타를 맞았다. 베켓은 흔들리지 않았다. 피터슨을 커터로 승부해 1루 땅볼 처리한 베켓은 타이슨 로스를 커브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베켓은 6회 베너블을 커브로 우익수 뜬공, 카브레라를 92마일 직구로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메디카를 커브로 승부해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퀄리티스타트 요건 수립.
베켓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리베라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지오벌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아마리스타에게 92마일 직구를 넣다 중전안타를 맞은 베켓은 피터슨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베켓은 8회 폴 마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02개. 스트라이크는 68개였다. 커브와 직구 위주의 볼배합에 경기 중반엔 간혹 커터를 섞으면서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각종 부상과 수술로 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베켓이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제 5승. 앞으로 5승을 더 쌓을 경우 2011년(13승) 보스턴 시절 이후 3년만에 두자리 수 승수를 획득한다. 지금 페이스라면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베켓.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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