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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유희열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의 5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근처 카페에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유희열은 지난 5년 간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로서 느꼈던 고민들과 책임감 등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단어는 '사명감'이었다.
유희열은 '스케치북'의 의미를 '연애'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365일 방송되는 라디오를 맡은 작가들이나 프로듀서 분들이 가끔씩 '오늘 방송 망했다'라고들 하신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1년에 365일 방송을 하는데 '망하고 안 망하고'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매일 연애를 한다 치면 '오늘 너랑 나랑 하루 망쳤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싸운 날이 있고 어느 날은 기분이 너무 좋고, 너무 웃긴 날도 있을 수 있다. 그게 라디오의 생명인 것 같다. '매번 재밌으면 그게 예능이지 뭐겠냐'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주년을 맞이한 '스케치북'도 매주가 늘 재밌고 늘 터져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달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여자친구 만난 지 100일이 됐다면 남자친구가 이벤트를 잘해줘야 하는 건 확실하다. 그게 스케치북이 주는 특집의 성격이다. 제작진들과 같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스케치북' MC를 하면서 느낀 건 버티고 이어 나간다는 느낌이지 매번 웃음과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렇게 '사명감'을 가지고 5주년을 맞이한 '스케치북'은 지난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세계 최장수 MC인 송해, '열린 음악회' MC인 황수경과 최다출연 가수 인순이, '뮤직뱅크' MC인 그룹 2AM 진운, 걸그룹 씨스타 보라, 소유, 가수 정기고, 개그우먼 박지선 등이 출연해 무대를 알차게 채웠다. 오는 27일 방송.
[가수 유희열.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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