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서 벨기에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을 치른다. 알제리에 충격패를 당하며 1무1패(승점 1점)을 기록해 H조 최하위로 밀려난 한국은 자력 16강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은 벨기에에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한동안 한국축구에게는 월드컵 본선 1승이 넘어설 수 없는 벽으로 다가온 적이 있었다. 지난 1954년 스위스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무대에 처음 나선 한국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월드컵 본선서 4무 10패를 기록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기점으로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매대회 1승 이상을 거뒀다.
그 동안 한국축구는 월드컵 무대서 선전을 펼쳐왔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선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무승으로 대회를 마칠 위기에 빠져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본선 첫 경기서 선전을 펼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대량실점과 함께 2-4 대패를 당했다. 대표팀 수비진은 개인기와 결정력을 갖춘 알제리 공격진에 허무하게 무너지며 속공과 세트피스서 잇단 실점을 했다. 또한 한국은 알제리전 후반전에 두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전반전 동안 슈팅을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서 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한 것도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독일전 이후 20년 만이다.
홍명보호는 이번 브라질월드컵 본선서 최근 4번의 월드컵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위기에 빠져있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무승으로 대회를 마칠 우려를 받고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16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벨기에전 승리가 절실하지만 한국축구가 무기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벨기에전 승리가 필요하다. 대표팀 선수단은 알제리전을 마친 후 무거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벨기에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24일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 복귀 후 회복훈련을 소화하며 벨기에전을 대비했다. 주장 구자철(마인츠)은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만약 16강 가능성이 1%라도 없다면 동기부여가 안될 수도 있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손흥민(레버쿠젠) 역시 "16강행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의욕을 보였고 김신욱(울산)은 "대표팀 선수 중 16강을 포기한 사람은 없다. 투혼을 발휘하면 기적도 가능하다"며 벨기에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과 알제리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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