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언니가 돌아왔다!”
방송인 이영자가 특유의 강함과 부드러움을 장착해 ‘택시’에 다시 탑승했다.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택시’에서는 복귀한 MC 이영자와 새롭게 그녀와 입을 맞추게된 배우 오만석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어색함없이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을 알렸다.
이영자는 ‘택시’가 첫 선을 보이던 2007년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이후 김창렬, 공형진 등과 수년간 호흡을 맞추다가 2012년 하차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3년만에 ‘택시’에 돌아왔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헤어졌던 남편이 같이 살자고 하는 기분이었다.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줬기 때문에 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영자와 ‘택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영자가 ‘택시’를 떠나 있을 때도 많은 이들은 이영자와 ‘택시’를 동일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영자의 ‘레전드’ 영상이 바로 이 프로그램에서 탄생했다. 바로 ‘오지호 사건’이다. 과거 오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이영자가 오지호에게 달려가 안긴 적이 있는데, 이때 차마 볼 수 없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 이 사건은 두고 두고 네티즌들 사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 이영자가 ‘택시’에 다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오지호를 남자 MC로 섭외해 달라”는 요청도 빗발쳤다고.
이영자는 오지호와 관련해 “지우고 싶은 사람이다. 아무 이득도 없이 오지호의 여자가 됐다. (오지호를) 고소하면 걸린다. 그래도 ‘택시’에 한번은 모시고 싶다. ‘넌 진짜 아무느낌 없었니’라고 묻고 싶다”고 털어놨다.
오만석은 이영자의 옆에서 그녀를 보필하며 새롭게 택시를 운전한다. 이날 ‘택시’에서는 게스트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두 MC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영자는 특유의 강함과 부드러움으로 오만석을 쥐락펴락 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테면 외유내강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날 이영자와 오만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향후 ‘택시’의 순항을 예고했다.
특히 이영자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인 오만석의 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싱글 파파인 오만석은 이영자의 조심스럽고 배려깊은 태도에 비교적 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만석은 “이영자를 방송으로만 봤을 때는 거침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반대로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부분도 숨겨져 있다는걸 알았다”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이영자와 오만석은 새로운 택시에 오른다. 베테랑 이영자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오만석의 케미가 기대가 모아진다.
[이영자와 오만석.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