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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콜롬비아의 '수문장' 파리드 몬드라곤이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로 등극했다.
몬드라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일본과의 경기에 후반 40분 교체 투입,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1971년 6월 21일생인 몬드라곤은 한국 나이 44세.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백전노장이다. 지난 21일 만 43세를 넘긴 그는 1994 미국월드컵서 로저 밀러(카메룬)가 세운 42세 39일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팀이 3-1로 앞선 상황. 몬드라곤이 오스피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자 경기장에는 엄청난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가 터졌다.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한 몬드라곤에 대한 예우였다. 그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낼 만큼 꾸준한 자기 관리로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주전 골키퍼 자리는 후배 오스피나의 몫이었다. 하지만 몬드라곤은 벤치에서 쉬지 않고 선수들을 독려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냈다. 그래서일까. 이날 4-1로 대승한 콜롬비아는 3전 전승(승점 9), 조 1위로 여유 있게 16강에 합류했다.
[몬드라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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