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일본 대표팀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AC 밀란)가 현실을 인정했다.
혼다가 출전한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1무 2패(승점 1)가 된 일본은 조 최하위(4위)로 16강행이 좌절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혼다는 90분을 소화하며 10.29km를 뛰었다. 전반 종료 직전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카자키 신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결국 팀의 3점 차 대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혼다는 경기 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와의 인터뷰에서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며 "기적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우승까지 공언했는데, 믿을 수 없는 엄청난 결과다. 내가 미숙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혼다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순간 눈을 감고 우두커니 경기장에 서 있었다'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1-1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해 기적을 예감케 했지만 후반 추가 실점으로 무너졌다'고 평했다.
[혼다 게이스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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