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죄송합니다."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전 대패의 책임을 통감했다.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1무 2패(승점 1)가 된 일본은 조 최하위(4위)로 16강행이 좌절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일본의 공격 지표는 콜롬비아와 비교도 되지 않았다. 위협적인 상황은 52차례로 콜롬비아(26회)보다 2배나 많았다. 슈팅은 콜롬비아보다 10개 많은 23개였다. 패스도 379개로 116개나 많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도 더 활발했다. 코너킥(9-2), 크로스(12-7), 세트피스(4-1), 프리킥(21-10) 모두 일본이 월등히 앞섰다.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1-1 동점으로 맞이한 후반에는 오히려 콜롬비아의 '신성' 잭슨 마르티네스에 2골을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1-2로 뒤진 후반 19분 혼다의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우치다의 크로스를 받은 오쿠보는 완벽한 골 찬스에서 공을 하늘로 띄워 보냈다. 여기서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와의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며 "선제골을 넣는 듯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고, 콜롬비아의 역습이 굉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좋은 경기였다. 만족하지만 운이 없었다. 상대가 좋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자케로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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