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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준아 고마워~”
배우 김민정이 케이블채널 tvN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에서 호흡을 맞춘 엠블랙 멤버이자 배우인 이준에 대한 고마움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준은 ‘갑동이’를 통해 소름돋는 싸이코패스를 연기하며 극찬을 받았다. ‘갑동이’가 이준을 위한 작품이라는 평도 이었다. 그만큼 ‘갑동이’는 이준 중심으로 흘러갔고, 스포트라이트는 이준에게 쏠렸다.
이와 관련해 김민정은 “이준과 호흡은 너무 잘 맞았다. ‘갑동이’에서 ‘갑동이’ 역할을 해준 캐릭터였기 때문에 당연히 대중의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또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자극적인 역할이었으니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내가 신인도 아니고 이준이 받는 극찬과 스포트라이트에 섭섭해 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이준은 남자 배우고, 난 여자 배우인데 전혀 속상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갑동이’ 이전에는 이준이 연기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냥 엠블랙 멤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류태오 역으로 투입된다고 했을 때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준에 의해 이 작품이 살아날 수도, 또 무너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너무 잘해줬고 장하다. 이준이 연기에 대해 나쁜 소리를 들으면 시청자가 ‘갑동이’를 외면할 수도 있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정말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갑동이’의 하이라이트는 류태오가 차도혁(정인기)에 의해 살해당한 후 오마리아(김민정)가 그를 품에 안고 오열하는 장면이다. 이 비극적인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김민정은 “마리아가 누구를 연민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의 죽음 앞에서 ‘미안하다’는 말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류태오가 숨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손을 잡아주길 원했었나? 마리아로 인해 변할 수 있었던건가?’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살인마라는 이유로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과 관련한 창피함, 자괴감 등의 감정이 있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김민정은 ‘갑동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매일 2시간 새우잠을 자며 강행군을 펼친 탓에 살도 쏙 빠졌다. 김민정은 “바지가 헐렁해질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김민정은 “내가 맡은 마리아라는 인물은 죽지 못해 사는 여자다. 연쇄살인범이 친구를 죽이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정상적으로 살 수 있었겠나. 세상과 단절된 채로 꾸역꾸역 살아가는 여자였다. 이렇게 복합적이고 어려운 인물이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나도 내가 이렇게 연기를 하며 많이 울줄 몰랐다”고 밝혔다.
[김민정. 사진 = 더좋은 이엔티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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