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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아트사커를 앞세운 프랑스가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했다. 에콰도르는 짐을 싸게 됐다.
프랑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에스타디오 마라카냥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2승 1무(승점 7)을 기록한 프랑스는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에콰도르는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해 조 3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루에다 감독이 이끄는 에콰도르는 에네르 발렌시아가 원톱으로 나섰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제페르손 몬테로, 크리스티안 노보아, 마이클 아로요, 오스왈도 민다가 중원에 배치됐다. 호르헤 구아구아, 왈테르 아요비, 후안 카를로스 파레데스, 프릭손 에라소가 수비를 책임졌고, 알렉산데르 도밍게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와 무사 시소코, 앙투안 그리즈만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폴 포그바와 모르강 슈나이데를랑, 블레즈 마튀이디가 중원에 배치됐고, 뤼카 디뉴, 바카리 사냐, 마마두 사코, 로랑 코시엘니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 내내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연출되진 않았다. 프랑스는 전반 15분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때린 시소코의 오른발 슈팅과 전반 38분에는 그리즈만의 기막힌 크로스를 받은 포그바의 헤딩슛이 모두 에콰도르 골키퍼 도밍게스의 선방에 막혔다. 에콰도르는 전반 41분 아로요의 크로스를 받은 에네르 발렌시아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가 잘 막아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하기 무섭게 프랑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리즈만이 사냐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때렸다. 에콰도르는 후반 5분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위기를 맞았다. 볼 경합 과정에서 스터드로 프랑스 디뉴의 정강이를 밟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게 문제였다.
프랑스는 수적 우세를 충분히 활용하진 못했다. 오히려 후반 9분 에콰도르 노보아에 결정적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프랑스는 후반 17분 마튀이디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도밍게스의 품에 안겼고, 후반 28분에는 포그바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34분에는 그리즈만을 빼고 로이크 레미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후반 35분을 기점으로 총 공세를 펼친 에콰도르는 이바라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프랑스도 후반 38분 포그바의 오른발 슈팅과 41분 레미의 왼발 슈팅이 모두 도밍게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에콰도르와 프랑스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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