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안정환 "김신욱, 나중에 투입되는 게 더 효율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안정환, 송종국 축구해설위원이 벨기에전을 전망했다.
26일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이 최근 브라질 숙소 수영장에서 가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한국이 H조에서 1무1패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알제리전에서 "손흥민의 활약, 이근호·김신욱에게서 희망을 보았다"고 입을 모았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알제리전 때 선수들이 몸풀 때부터 안정환 해설위원이 '오늘은 교체선수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적중했다. 그만큼 뒤에 있던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나왔다. 김신욱·이근호가 잘해줬다. 벨기에전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서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을 거라고,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다"고 전했다.
김성주 캐스터가 "벨기에전에 전술 변화가 있지 않을까? 김신욱을 선발로 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안정환 해설위원에게 묻자 바로 "노(No)"라고 답했다.
"무리라고 생각한다. 김신욱이 후반전 막판 20분, 30분 전에 들어와서 때려놓고 싸움하는 건 상대 수비가 힘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김신욱도 힘이 있고, 상대 수비도 힘이 있기 때문에 같이 싸우게 되면 확률적으로 50대50"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신욱은 나중에 투입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전반전에는 박주영이 들어갈지 이근호가 들어갈지 모르지만 많이 뛰어줘야 한다. 수비수들이 가로막고 있어도 슈팅을 해라. 자신을 갖고 욕심을 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조직력을 갖춰야 하고, 상대를 알아야 한다. 빌모츠 감독이 최근 언론을 통해 기존 멤버 말고 경기에 안 뛰었던 선수들을 내보내겠다고 했다. 경기장 들어가서 바뀐 선수들 성향, 스타일, 자기가 맞닥뜨려야 할 선수들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파악도 못하고 시간을 끌면 끌수록 실점이 많이 나온다"는 말도 했다.
김성주 캐스터의 "주전 선수들을 빼고 경기하겠다는 건 우리에게 유리한 것인가?"란 질문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얘기했다.
"유리할 수도 있고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며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이 월드컵을 뛰어보고 싶은 마음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그들이 200% 실력을 발휘하면 우리 입장에선 피곤하다. 경기 처음부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기를 꺾어놓고 빨리 파악해서 준비 하지 않으면 베스트 11보다 어려운, 더 힘이 강해진 벨기에를 만날 수 있다.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송종국 해설위원 역시 "최소 2골은 필요하다.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주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한다. 또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 실점을 하게 된다면 알제리전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해설위원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멋진 활약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선수는 욕먹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실수해도 된다. 운동장에서 후회가 없어야 한다"며 미련이 남지 않는 경기를 펼쳐줄 것을 요청했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두려워하지 말고 가진 것 쏟아 부어라. 중요한 경기 있을 때마다, 혼자서 되뇌던 말이 있다. '인생 뭐 있냐. 오늘 내가 가진 것 다 쏟아붓고 끝내자'였다. 벨기에전만 생각하면서 갖고 있는 좋은 기량 마음껏 발휘했음 한다"고 격려했다. 또 "벨기에는 러시아와 알제리보다 공격수들이 더 빠르다. 우리가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 대화를 적극적으로 많이 하면서 조직력을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한국 대 벨기에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27일 오전 5시에 열리며 MBC는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이 4시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