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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서부영화의 '전설적 악당' 엘리 웰라치가 노환으로 사망했다. 98세.
미국의 폭스뉴스는 서부영화 명작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과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성격파 명품배우인 엘리 웰라치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그의 딸 캐더린으로부터 확인, 25일 보도했다.
그의 아들 피터도 AP를 통해 아버지가 노환 자연사라고 밝혔다. 피터는 "그를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는 것"이라며 "'황야의 7인', '아기인형(Baby Doll)'을 보라"고 말했다.
1915년 브룩클린서 태어난 엘리는 텍사스 대학에 다녔으며 이후 뉴욕시티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차대전때 육군의무대로 근무한 후 1945년 브로드웨이에서 연기 데뷔했다.
1951년에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The Rose Tatoo'에서의 알바로 역을 열연해 토니상을 받았다. 영화 데뷔는 5년후 엘리아 카잔 감독의 '아기 인형(Baby Doll)'을 통해 했다.
그러나 그의 가장 기억할만한 두 작품은 서부영화 '황야의 7인'과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7인'에서는 마을 주민을 습격하고 도둑질하는 멕시코 산적두목 칼베라 역으로 율 브린너 등 황야의 7인과 맞서는 악역연기를 펼쳐 '전설적 캐릭터'로 남았다.
또 국내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원전인 스파게티 웨스턴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The Good), 리 반 클리프(The Bad)에 대항해 묘지에 묻어놓은 금화를 찾으려는 '추한 놈(The Ugly)' 투코 역을 맡아 열연했다. 국내영화 '놈 놈 놈'에서 '이상한 놈' 송강호 역의 오리지널인 셈.
그의 유족으로는 66년간 산 아내 안느 잭슨과, 세 자식이 있다. 조카아들 A.O. 스코트는 뉴욕타임스의 유명한 영화비평가다.
[사진 = '추한 놈' 투코역을 열연중인 엘리 웰라치(왼쪽)와 '좋은 놈' 주인공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진출처 = 영화 '석양의 무법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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