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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댄 하렌이 8승 획득에 실패했다.
LA 다저스 댄 하렌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하렌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3.62서 3.83으로 치솟았다. 투구수는 총 92개.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5회를 마치지 못했음에도 100개에 육박한 공을 던지며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
하렌은 지난 15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서 6⅓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당시 5-3으로 앞선 상황서 마무리 켄리 젠슨이 3실점 방화를 하면서 하렌의 승리를 날렸다. 당시 LA 다저스도 시즌 첫 4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할 말이 없었다. 스스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5회 이전에 무너졌다.
하렌은 1회말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볼카운트 2B2S서 89마일 직구를 던졌으나 좌중간 솔로포를 맞았다. 에릭 호스머에게도 컷 패스트볼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빌리 버틀러를 88마일 직구로 파울팁 삼진 처리했다. 알렉스 고든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오마르 인판테에겐 직구로 승부해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하렌은 2회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88마일 직구로 1루 파울 팝 플라이 처리했다.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도 87마일 직구로 1루 팝 플라이를 유도했다. 재럿 다이슨에겐 컷 패스트볼로 3루 땅볼을 유도해냈다. 첫 삼자범퇴. 하렌은 3회 선두 브렛 헤이즈를 커터로 승부했으나 2루수 디 고든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시켰다. 그러나 첫 타석서 홈런을 내줬던 케인을 스플리터로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호스머에겐 초구 너클커브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하렌은 4회 선두타자 버틀러에게 7구 접전 끝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고든에겐 9구 접전 끝 커터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처리했다. 1사 1루. 인판테에게 커터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무스타커스 타석에서 고든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결국 무스타커스에게 8구 접전 끝 스플리터를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에스코바를 직구 루킹 삼진 처리하면서 대량실점을 피했다.
하렌은 5회 선두타자 다이슨에게 10구 풀카운트 접전 끝 85마일 커터를 던졌으나 비거리 130m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헤이즈를 초구 직구로 좌익수 파울 플라이 처리했으나 케인을 초구 직구로 상대하다 중전안타를 내줬다. 호스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내줬고 커터와 직구가 연이어 볼이 되면서 볼넷. 1사 1,2루 위기. 결국 하렌은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이트가 폭투를 범했고 버틀러에게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주면서 하렌의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특히 컷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80마일대 후반 직구 역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켄자스시티 타선이 커터와 스플리터를 끈질기게 커트하면서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 결국 상대 결정타와 볼넷에 무너졌다. 최근 안정된 선발진으로 상승세를 탄 LA 다저스로선 오랜만에 선발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댄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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