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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 서이숙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증폭하고 있다.
'너포위' 강석순(서이숙)은 극 초반 여자 경찰출신으로 경찰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게다가 그녀는 같은 여자 경찰이자 서판석(차승원)과 이혼한 김사경(오윤아)에게는 따뜻한 조언을 하는 언니이자 인생선배였다.
그러다 석순은 판석에게 악감정을 가진 은대구(이승기)를 몰래 돕는 인물 'S'였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11년전 대구의 어머니(김희정)를 숨지게 한 사건현장에 있었던 구둣발 조형철(송영규)과 공모하고, 심지어 사건의 중요한 증거까지 인멸한 장본인이었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석순을 믿어왔던 전 경찰청장출신 국회의원 유문배(정동환)는 그녀가 대구의 숨은후원자인데다 심지어 강남경찰서로 불러들인 장본인임을 알고는 분개해 하기도 했다.
때문에 25일 방송된 13회에서 그녀는 '빽여사 동영상'과 관련, 문배의 지시에 따라 어수선(고아라)을 만나서는 "사건을 덮자.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진짜 속내는 전혀 알 수 없다.
'너포위'의 강석순의 경우 현재까지는 '선(善)'인 경찰관 쪽과 상대적으로 '악(惡)'으로 분류되는 문배쪽 모두를 배신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극중 대구모(母) 의문사에 대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경찰서장 강석순이 더욱 부각이 되면서 스토리도 더 촘촘히 그려질 것"이라며 "그리고 이렇게 미스테리한 석순을 더욱 실감나게 연기하는 서이숙의 열연 덕분에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너포위' 14회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너포위' 서이숙.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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