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국 무대 첫 완봉승. 팀이 노히트노런을 당한 수모를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 수 있었다.
힐링의 완봉이었다. 리오단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리오단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22일 광주 KIA전(6⅓이닝 9피안타 3실점)부터 이날 경기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것은 물론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7이닝 4피안타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 무대 입성 후 처음이다.
1회초 박민우, 이종욱,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공 7개로 삼자범퇴시킨 리오단은 2회초 에릭 테임즈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는 불운에도 이호준을 2루수 병살타로 잡는 기지를 보였다. 3회초 2사 2루 위기에서는 박민우를 삼진 아웃시킨 리오단은 4회초 2사 후 테임즈에게 우중간 안타를 줬지만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5회초에는 모창민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는 아픔 속에서도 손시헌의 타구를 직접 잡아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리오단은 7회초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종호의 타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리오단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8회초까지 투구수가 97개에 불과했다. 당연히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날카로운 타구는 2루수 손주인의 호수비에 걸렸다. 마지막 타자 테임즈 역시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리오단의 완봉승은 완성됐다.
사실 LG는 지난 2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 24일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을 상대로 볼넷 3개를 얻는데 그쳐 결국 노히트노런이란 수모를 당했다. 다음날인 25일에도 이재학의 역투에 가로 막혀 1점 밖에 얻지 못했다. 좋지 못한 흐름 속에 리오단의 완봉 역투는 LG 선수단에게 '힐링'이 된 것이 분명하다.
[LG 리오단이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NC의 경기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