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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경기 중에 상대 선수를 물어뜯으면 벌을 받는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철퇴를 맞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밤 '지난 25일 이탈리아전 도중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은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축구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더 이상 2014 브라질월드컵서 어떤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됐고, 리그 경기에도 오는 10월까지는 출전 불가능하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브라질 아레나 다스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 후반 33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탈리아 키엘리니의 왼 어깨를 깨물었다. 당시 심판은 이 장면을 못 보고 넘어갔지만 중계 카메라에는 꼼짝없이 잡혔다. 우루과이는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키엘리니의 왼 어깨에는 수아레스의 송곳니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게다가 수아레스는 오히려 자신의 이가 아프다며 쓰러졌다. 당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스포츠센터'에 패널로 등장한 미하엘 발락(독일), 루드 판 니스텔루이(네덜란드, 이상 은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분개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전적 2승 1패(승점 6)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수아레스는 조별리그 2차전 잉글랜드전서 2골을 넣어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으나 또 한 번의 기행으로 철퇴를 맞았다.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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