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2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0-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시즌 전적 32승 1무 30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또 다시 역전패로 2연패, 시즌 전적 22승 1무 40패로 9위에 머물렀다.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한화. 3-4로 뒤진 4회말 송광민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2루타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2득점, 5-4 역전에 성공했다. 정근우의 도루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는 김태균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와 펠릭스 피에의 적시타를 더해 8-4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최준석의 6-4-3 병살타 때 손아섭이 홈인,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는 1사 후 신본기의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적시타로 7-8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는 이승화의 중전 적시타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 이승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8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2사 후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뒤늦은 타선 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강영식은 통산 100홀드 기록을 수립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안타, 전준우가 3안타를 터트렸고, 히메네스와 최준석, 강민호가 나란히 2안타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이날 첫선을 보인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4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안타, 정근우와 김태균, 최진행, 송광민이 나란히 2안타씩 터트리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타를 터트린 롯데 이승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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