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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상파울루 김종국 기자]한국을 상대로 일부 주축 선수가 결장한 벨기에대표팀이 브라질 현지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한국과 벨기에는 27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을 치렀다. 벨기에의 빌모츠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경미한 부상을 당한 핵심 수비수 콤파니(맨체스터 시티)와 측면 수비수 베르마엘렌(아스날)의 결장을 공언했다. 또한 한국전에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선발 시킬 것을 예고한 가운데 공격진에서도 아자르(첼시) 루카쿠(에버튼) 같은 주축 선수들이 선발명단서 제외됐다.
벨기에는 한국전을 앞두고 이미 2승을 거둬 16강행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한국전서 아쉬울 것이 없는 벨기에는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고 관리를 위해 비주전급 선수들을 출전시켰지만 브라질 팬들은 벨기에를 호의적으로 보지 않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벨기에 팬이 경기 전광판에 비춰질때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 대다수가 야유와 휘파람으로 거부감을 보였다. 경기 중에서도 한국의 공격기회시 브라질 관중들의 환호는 더 뜨거웠다. 브라질 팬들은 벨기에의 응원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경기 중 '꼬레아'를 연호하기도 하며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열린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는 5000여명의 한국팬들이 열띤 응원으로 태극전사에 힘을 실어줬다. 120여명의 붉은악마와 현지 교민 등은 벨기에 응원단에 수적으로 밀리지 않으며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벨기에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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