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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중계팀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이 아쉬웠던 벨기에전에 함께 울었다.
이들은 28일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 벨기에 전 중계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되고 이들은 대표팀을 향해 "거칠게 상대를 다뤄줄 필요가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며 힘을 실었다.
기성용이 수비수 3명의 우위 속에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하자 안정환 해설위원은 "박스 안에서는 파울을 할 필요가 없다. 위험한 지역이다"며 지적했다. 기성용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을 때는 "골대를 옮겨놓을 수도 없고 안타깝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날아오는 공에 몸을 돌리는 선수를 향해 "이용 선수 몸 돌리지 마라. 공 맞아도 안 죽는다", "기성용 선수 속도가 빠르지 않아 패스해야 한다" 등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후반전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패스를 해줘야 하는데 개개인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시야가 좁아져 있다. 고개를 들고 플레이를 해라", "흐름을 끊지 않는 심판이니, 심판 얼굴을 쳐다보지 마라"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0대1로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 이근호가 눈물을 흘리자 안정환 해설위원은 "잘 싸웠다. 눈물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는 경기를 하라"고 전했다. "실력을 우선 키워야 한다. 오늘로써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해서 앞으로 준비를 잘하자"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MBC 중계팀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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