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완투패 속에서도 충분히 빛난 호투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10승)째를 완투패로 맛봤다. 10승의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과 함께 여전히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다.
웨인라이트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1일 템파베이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한 차례 선발등판을 걸렀으나 22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서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쳐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이먼이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1실점 호투 속에서도 승수를 따내지 못했는데, 웨인라이트 역시 이날 좋은 투구를 하고도 타선 지원 미비로 패전투수가 됐다.
웨인라이트는 1회 선두타자 디 고든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6구째 92마일 직구가 볼이 되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를 싱커로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아드레안 곤잘레스 역시 싱커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멧 캠프에겐 초구 커터를 던져 2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웨인라이트는 2회 안드레 이디어를 커터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후안 유리베에겐 싱커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드류 부테라에게도 커터를 던져 2루 팝 플라이로 처리했다. 첫 삼자범퇴. 웨인라이트는 3회 미겔 로하스를 직구로 유격수 땅볼, 베켓을 93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고든에게 7구 풀카운트 접전 끝 92마일 직구로 2루 팝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웨인라이트는 4회 선두타자 푸이그를 93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곤잘레스를 초구 커터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캠프에게도 2구 싱커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웨인라이트는 5회 선두타자 이디어를 7구 풀카운트 접전 끝 커터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유리베에겐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부테라에겐 커터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
웨인라이트는 6회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볼카운트 1B서 싱커가 한 가운데에 몰리면서 좌전안타를 맞았다. 베켓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고든에겐 싱커를 구사했으나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 그러나 푸이그를 볼카운트 2S서 커브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웨인라이트는 7회 곤잘레스에게 커브를 구사해 2루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캠프에겐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면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디어에겐 커터로 2루 땅볼 처리했다. 웨인라이트는 8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유리베에게 초구 커터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부테라를 희생번트로 처리하면서 한 숨 돌렸다. 그러나 로하스에게 던진 커브가 중전안타가 되면서 1사 1,3루 최대 위기를 맞았다.
웨인라이트는 결국 후속 터너에게 커터를 구사했으나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고든과 푸이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완투패. 그 누구보다 빼어난 피칭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직구, 커브, 커터, 싱커 등을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LA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 평균자책점을 2.01로 줄이면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임을 입증했다.
[웨인라이트. 사진 = 세인트루이스 홈페이지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