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에게 휴식기는 보약이었다. '토종 에이스' 유희관이 살아났고 타선도 활발히 움직였다. 두산이 투타 조화 속에 5연패를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 33승 3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는 5위 그대로다. 넥센은 37승 29패 1무로 여전히 3위.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 시즌 7승째를 따냈다. 7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4안타 2타점을 쓸어 담은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취 득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강정호 타석 때 유희관의 폭투가 나오면서 서건창이 득점할 수 있었다.
두산은 홈런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투수를 맞추는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이원석이 좌월 투런포(시즌 5호)를 날려 두산이 2-1로 역전이 가능했다.
넥센이 4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시즌 29호)로 2-2 균형을 맞추자 두산은 4회말 홍성흔의 중전 안타,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이원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5회말 민병헌의 좌전 안타, 호르헤 칸투의 좌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홍성흔의 타구가 우익선상에 걸치는 적시 2루타가 되면서 1점을 뽑았고 양의지가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6회말에는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중견수 이택근의 송구가 빗나가는 사이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까지 들어와 두산이 7-2로 달아날 수 있었다.
[두산 유희관이 27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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