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LG를 이틀 연속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효준의 호투와 5회 집중 4득점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30승(39패) 고지에 올랐다. 순위는 여전히 7위. 반면 LG는 이틀 연속 패하며 시즌 성적 26승 1무 41패가 됐다. 8위 유지.
4회까지는 양 팀 모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LG는 1회 무사 1, 2루, 4회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성훈,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 역시 3회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SK는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LG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5회 선두타자 한동민의 우전안타, 상대 송구실책과 폭투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이명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임훈의 볼넷으로 공격을 이어간 SK는 박정권의 우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이 타석 전까지 류제국을 상대로 16타수 무안타 9삼진에 그친 박정권은 류제국 상대 첫 안타를 2타점 적시타로 만들었다.
5회까지 SK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한 LG는 6회 반격에 나섰다. 고효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임재철과 정성훈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이진영의 1루수 앞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며 그 사이 2루 주자 임재철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정의윤, 대타 이병규(7번), 손주인이 2루수 뜬공과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이후 SK는 윤길현, 전유수, 진해수, 박정배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LG 타선을 틀어 막으며 연승을 완성했다.
SK 선발로 나선 고효준은 1017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5월부터 팀에 복귀한 고효준은 모처럼 기대에 부응하며 호투했다.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3패)을 거뒀다. 그리고 이는 2011년 9월 15일 잠실 LG전 이후 1017일만의 승리이기도 하다.
9회 등판한 박정배는 2009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성현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박정권은 유일한 안타는 결정적 순간에 때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1안타 2타점. 김강민도 멀티히트.
반면 LG 선발로 나선 류제국은 4회까지 호투하다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1자책)하며 시즌 4패(3승)째. 타선은 S마운드에 6안타로 묶였다.
[SK 고효준.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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