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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콜롬비아는 강했다.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16강에서도 우루과이를 격침시키고 월드컵 사상 첫 8강 쾌거를 이뤘다.
콜롬비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마라카냥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콜롬비아와의 16강전서 2-0 완승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승부차기 끝에 칠레를 꺾은 브라질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잭슨 마르티네스와 후안 콰드라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뒤를 받쳤다. 카를로스 산체스, 아벨 아길라르가 중원에 배치됐고, 파블로 아르메로, 후안 카밀로 수니가, 크리스티안 사파타, 마리오 예페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다비드 오스피나가 지켰다.
타바레즈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과 에딘손 카바니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알바로 곤살레스, 에히디오 아레발로,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막시 페레이라,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 알바로 페레이라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문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켰다.
콜롬비아는 초반부터 콰드라도와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12분 수니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우루과이 골키퍼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으나 상대를 위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전반 28분 선제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가 상대 아크서클 바깥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골대 왼쪽 상단 모서리를 향한 슈팅에 무슬레라 골키퍼도 손쓸 방법이 없었다. 로드리게스가 4경기 연속 득점과 더불어 토마스 뮐러(독일)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등극한 순간이다.
이후 우루과이는 전반 33분 카바니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5분 뒤인 38분에는 곤살레스의 강력한 슈팅이 콜롬비아 골키퍼 오스피나가 막아냈다. 슈퍼세이브였다. 양 팀은 추가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6분 잭슨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르메로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콰드라도가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로드리게스가 오른발로 툭 밀어넣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로드리게스가 득점 부문 단독 선두(5골)로 올라선 순간이다.
이후 우루과이가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오스피나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19분 로드리게스의 왼발 슈팅과 페레이라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오스피나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후반 40분에는 고딘이 완벽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고자 했지만 이번에도 오스피나가 버티고 있었다. 결국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콜롬비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왼쪽)와 콜롬비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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