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최소 5할 이상 넘기면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을 것이다"
6월 들어 전적이 좋지 않은 두산은 지난 28일 잠실 넥센전에서 1-8로 패하고 33승 34패로 다시 한번 5할 승률이 무너졌다.
29일 넥센전을 준비하기 위해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송일수 두산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1회에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 흐름을 내줬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 선발투수로 나온 더스틴 니퍼트는 6회에만 3실점 하는 등 6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송 감독은 "어제(28일)는 단지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변화구가 잘 들어가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2경기 동안 선발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송 감독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선발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감기 몸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젠 경기 출전이 지장이 없다.
이제 곧 7월이고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시점이다. 송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둘 것임을 밝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본격적으로 승부가 시작되겠지만 그 전에 5할 승률이 안 되면 어렵다. 최소 5할 이상 넘기면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을 것"이라는 게 송 감독의 각오다.
그렇기 위해서는 나아져야 할 부분으로 선발투수진의 활약을 꼽았다. 송 감독은 "선발투수가 살아나야 중간계투진도 편해진다. 5월에는 야수들도 잘 쳤지만 선발투수들도 웬만큼 자기 역할을 해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지금처럼 빨리 무너지면 중간도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말 3연전에 앞서 나흘 간의 휴식기 동안 타자들에게 느린 공을 치는 연습을 시킨 송 감독은 "타격 밸런스도 좋아지고 배트 스피드도 올라갔다. 계속 느린 공 훈련을 해서 타격감을 유지할 생각이다"라고 훈련 효과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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