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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2NE1(투애니원) 멤버 박봄이 약 4년전인 2010년 필로폰류인 암페타민(Amphetamine)을 밀수입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향후 박봄이 속한 2NE1과 현재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SBS '룸메이트'의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NE1은 지난 3월부터 월드투어 중으로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총 9개국 12대 도시에서 15회 공연을 진행 중이다. 지난 28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내달 5일과 6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 하지만 현 시점에 박봄의 마약 밀수입에 대한 수사의혹이 불거져 해당 공연을 예정대로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밖에 박봄은 '룸메이트'에도 고정 출연 중인데 이번에 불거진 마약 밀수입 사건으로 인해 제작진 측은 향후 박봄의 거취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미국 국제운송업체 화물 항공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서 적발됐다.
박봄이 들여온 암페타민은 주로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오남용시 인체에 미치는 해가 크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국내에선 대통령령으로 복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0년 발생, 이미 4년이나 지난 사안이지만 박봄 개인의 위법 사실을 비롯해 검찰의 '봐주기 의혹'으로 더욱 그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중 40여 일만에 '입건유예'하고 내사를 종결했다. 입건유예는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사안의 정도 등을 감안해 더이상 수사하지 않는 처분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박봄이 미국에서 치료용으로 이 약을 복용하다가 귀국한 뒤 치료 목적으로 약을 복용하려던 것으로, 사안이 경미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봄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걸그룹 2NE1 박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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