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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의 대본 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1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송윤아를 비롯해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등 주요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대영 MBC 드라마국장은 "MBC 주말특별기획은 늘 화제작이 많았는데 '마마' 역시 새로운 느낌이 많이 가미된 만큼 기대가 크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윤경 작가는 "4년 전 기획한 작품이 '마마'"라며 "김상협 PD와 수없이 만나 같이 다듬고 만들었는데 내 나이 또래 이야기라 더 애정이 간다. 잘 부탁드린다"고 집필 소감을 전했다.
대본 리딩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혼모 한승희 역을 맡은 송윤아는 직선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6년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반대로 문정희는 밝고 순수한 사랑스러운 여자 서지은 역을 능청스럽게 표현해 송윤아와 조화를 이뤄냈다.
6년 만의 컴백인 송윤아는 선배 배우 박정수, 정재순 등과 작품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고 박정수는 "(송)윤아와는 예전에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어서 편하다"며 친분을 전했다.
정준호는 젠틀한 '워너비 남편'의 모습 뒤로 불륜을 저지르는 지은의 남편 문태주 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홍종현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무뚝뚝한 연하남 구지섭 역을 무난히 소화해 새로운 '연하남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전수경, 정수영, 최종환, 이희도, 최송현 등 조연 배우들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김상협 PD는 대본 리딩 틈틈이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며 "배우들과 극 중 캐릭터와의 공감이 중요하다. 대본에 나와 있는 그 이상의 상상력을 배우들이 발휘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 현장에서 뛸 것"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호텔킹' 후속으로 방송될 '마마'는 죽음 직전 하나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은 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 드라마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가 메가폰을 잡고, 유윤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8월 초 첫 방송 예정.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 대본 리딩 현장.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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