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미국의 10대 소녀가 아프리카 멸종위기 동물들을 죽이고 그 옆에서 활짝 웃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세계의 동물애호가들이 맹비난하고 있다.
해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텍사스공대 치어리더 출신의 켄달 존스란 19세 소녀사냥꾼이 전리품처럼 동물을 누이고 옆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린데 대해, 동물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이 그녀를 성토하며 사진을 삭제하도록 강력 요구하고 있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켄달 존스는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죽은 하마, 코끼리, 사자, 표범 등의 사진이 자신의 사냥기술에 대한 증거 외에도 일종의 동물보존을 하기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희귀동물을 죽이고 자랑하는 듯한 사진을 SNS에 올린데 대해 '너무나 끔찍하고 구역질나고 사악하다'며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이 사진에 대해 '동물 잔혹행위를 조장한다'며 한주만에 4만명 넘게 '삭제 요청글'을 온라인 청원에 올렸다. '모든 동물을 위해서'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동물애호가들은 '특별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냥꾼들이 재미를 위해 동물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에 2015년 1월에 방송될 TV쇼를 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 존스는 동물보존을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구에는 항상 코끼리 사자같은 멸종위기 동물이 살 공간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자개체수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사냥으로부터 나온 기금은 일부 사냥허가의 대가로 정부에 들어가거나 농장주가 사자 등을 키우는데 장려금으로도 쓰인다고 적었다.
올려진 사진에서 존스는 축 처진 얼룩말 옆에 포즈를 취했고, 죽은 표범을 껴안고 있으며, 또 그녀가 살육한 코끼리 옆에서 웃고 있다. 그중 일급 멸종위기 동물인 코뿔소 옆에서 찍은 사진은 특별히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으나, 켄달 존스는 '이는 죽은게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수의사가 DNA 샘플 채취와 헤드 계측을 위해 몸에서 피를 뽑았다. 다리 부상을 치료하고 항생제를 투여한 것"이라며 "나는 흰코뿔소 보존 프로그램에 일원이 된 것에 대해 행운으로 여긴다"고도 적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빅 5 동물(사자 코끼리 들소 표범 코뿔소)에 대한 포획사냥을 계속하려 한다는 존스는 세계에 2만 개체밖에 없는 흰코뿔소를 직접 쏘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416구경 레밍턴총으로 처음 쏜 동물이 흰 코쁠소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어쨌든 그녀의 동물사냥과 보존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대해 존스가 아프리카서 사냥을 완전금지 당해야한다는 비난은 동물애호가들의 공분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온라인 청원에는 "그녀가 자신의 행위를 TV사냥쇼를 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그보다 SNS를 통해 더많은 인기를 얻기위해 멸종위기속에 아무 도움도 못받는 동물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켄달 존스가 잡은 멸종위기 동물들 옆에서 활짝 웃는 사진을 SNS에 올려 동물애호가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있다.(사진 = 켄달 존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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