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1푼 7리에서 3할 1푼 4리(274타수 86안타)로 떨어졌다. 지난달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부터 이어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이날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 유키를 상대했다. 가라카와는 지난해 2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17회 포함 9승 11패 평균자책점 4.18로 잘 던졌으나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31의 부진을 보였다. 이대호가 공략하지 못할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2루 득점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가라카와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24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가라카와의 5구째 125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예리한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7회말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가라카와의 3구째 낮은 106km 커브에 배트를 돌렸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0-1로 뒤진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니시노 유지를 상대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아카시 겐지와 교체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우치가와 세이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가 0-0으로 맞선 9회초 1사 후 지바 롯데 4번타자 크레이그 브라젤에 뼈아픈 결승 솔로포를 얻어맞아 0-1로 졌다.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는 8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니시노 유지는 천신만고 끝에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