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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 조시 베켓이 시즌 5패(5승)째를 맛봤다.
베켓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한 베켓은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2경기 연속 승리 실패. 평균자책점은 2.02서 2.37로 높아졌다.
베켓은 실질적으로 LA 다저스 4~5선발이지만 평균자책점은 LA 다저스 5선발 중 가장 낮다. 승수는 5승에 불과하지만, 내실이 좋다. 지난해 단 1승도 챙기지 못했고 2012년에도 7승에 그쳤던 베켓은 부상과 재활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세인트루이스전서도 아담 웨인라이트의 역투에 가렸으나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베켓은 1회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본을 초구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했으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볼카운트 1S서 구사한 커브가 우전안타로 연결됐다. 베켓은 흔들렸다. 마이클 브랜들리 타석에선 1루 견제가 악송구가 됐고, 이후 곧바로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로니 치즌홀에겐 볼카운트 2B2S서 5구째 커브를 구사했으나 비거리 120m 우월 투런포가 됐다. 베켓은 마이클 킵니스를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 처리했고 닉 스위셔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힘겹게 1회를 마쳤다.
베켓은 2회 선두타자 얀 고메즈를 92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데이빗 머피에게 커브를 구사했으나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저스틴 마스터슨을 희생번트로 처리하면서 2사 2루 위기. 본을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베켓은 3회 카브레라를 풀카운트 접전 끝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브랜들리에겐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 치즌홀에게 던진 직구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면서 볼넷. 킵니스에게 커브를 던졌으나 우익선상 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 결국 스위셔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고메스를 직구로 3루 땅볼로 돌려세워 겨우 이닝을 정리했다.
베켓은 4회 머피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마스터슨도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 본을 커터로 1루 땅볼 처리했다. 첫 삼자범퇴. 베켓은 5회에도 좋았다. 카브레라를 직구로 1루 팝 플라이 처리한 뒤 브랜들리를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 처리했다. 치즌홀에겐 커브로 3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베켓은 3-5로 뒤진 6회 시작과 함께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주무기 커브가 연이어 통타를 당하면서 타자들과의 수싸움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오히려 직구 구위는 괜찮았다. 그러나 커브, 체인지업 등을 연이어 통타당하는 등 베켓 특유의 팔색조 투구가 통하지 않았다. 베켓은 이날 올 시즌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4월 10일 디트로이트전 4이닝 4자책(5실점), 5월 3일 마이애미전 6⅔이닝 4실점, 5월 21일 뉴욕 메츠전 5이닝 4실점을 뛰어넘는 올 시즌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베켓의 올 시즌 전반적인 성적은 준수하다. 평균자책점 2.37은 내셔널리그 6위. 더구나 베켓은 이날 타석에서 2회말과 4회말 연이어 2루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마운드에선 썩 좋지 않았으나 타석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팀 공격에 보탬이 됐다. 2경기 연속 승수사냥에 실패한 베켓은 다음 등판서 다시 한번 6승을 노린다.
[베켓.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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