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다.
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 여부를 발표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서 1무2패를 기록하며 H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축구협회는 그 동안 홍명보 감독의 유임 여부에 대해 고심해 왔다. 홍명보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되어 있다. 브라질월드컵 부진 후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아시안컵을 6개월 가량 남겨 놓은 상황에서 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자신의 사퇴를 묻는 질문에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잘 알아서 판단하겠다"며 "내가 판단해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것이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 우리팀은 처음부터 함께 시작한 팀이었고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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