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한정수, "스위스 월드컵 멤버 父, 헝가리전 9:0으로 진 이유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한정수가 자신의 아버지가 전 축구 국가대표였던 故 한창화 선수라고 밝혔다.

2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에는 연예계 대표 털남 가수 박상민, 배우 임대호, 한정수, 래퍼 산이가 출연한 '털털한 남자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한정수의 아버님께서 예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한창화 선수였다"고 밝혔다. 이에 한정수는 "아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홍명보 감독 같은 수비 포지션이다"고 정정하며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멤버셨다"고 덧붙였다.

김국진은 그런 한정수에게 당시 대한민국이 헝가리에 9:0으로 졌던 것을 언급했고, 한정수는 "맞다. 하지만 이유가 있다. 아버지에게 직접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한정수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스위스까지 가는 비행기가 없었다. 때문에 팀을 나눠 홍콩과 일본을 경유해서 갔는데 그것도 자리 확보가 안 돼 화물 수송기를 타고 갔다. 그렇게 스무 시간 넘는 비행을 통해 경기 바로 전날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대표 팀 실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11명 중 7명의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더라. 그래서 9:0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배우 한정수.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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