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6년 만에 돌아온 '마왕' 신해철이 '고양락&페스티벌2014'에 출연한다.
'아시아 밴드마켓 고양락&페스티벌2014(Asia Band Market GOYANG Rock&Festival 2014, 이하 고양락&페스티벌)'은 지난달 27일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사랑, 딕펑스, 네미시스, 브로큰발렌타인, 내귀에 도청장치, 디아블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출연을 결정한 가운데 공연계의 레전드 신해철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 리더로 참여해 가요계에 데뷔한 신해철은 솔로 활동과 밴드 넥스트를 통해 '그대에게',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안녕'에서 최초로 영어랩을 시도하고 '도시인'에서 최초로 샘플링 사운드를 접목하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행보로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레전드 뮤지션이다.
신해철은 지난 6월26일 정규6집 앨범 파트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매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2008년 발매한 넥스트 6집 '666 Trilogy Part I' 이후 6년만이며 솔로 앨범은 2007년 이후 무려 7년만이다. 신해철은 6집 앨범을 통해 여전한 실험정신과 한층 노련해진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팬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전히 건재함을 알린 '레전드' 신해철은 활동 재개 후 첫 페스티벌로 '고양락&페스티벌'을 선택했다. 한국 밴드가 진정한 주인이 된다는 페스티벌의 취지와 밴드들의 해외활동을 도모하는 '아시아 밴드 마켓'의 목적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신해철은 진행했던 라디오 '고스트 스테이션'을 통해 꾸준히 한국의 밴드 음악을 소개해왔고 2011년 KBS 2TV '탑밴드' 코치로 출연하며 밴드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왔다.
신해철과 함께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밴드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김사랑, 딕펑스, 네미시스, 브로큰발렌타인, 내귀에 도청장치, 디아블로, 아이씨사이다, 로다운30, 차퍼스, 파블로프 등 장르와 시대를 초월하는 대한민국 대표 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고양락&페스티벌'은 지난 1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나이토메아, 델리스파이스, 김바다, 몽니,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톡식, 사랑과 평화, 윈디시티, 준스카이워커스 등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풍성한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음악팬들의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편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K-POP 아레나 부지에서 열리는 도심형 락 페스티벌 '고양락&페스티벌'은 한국 밴드가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 아시아 밴드가 서로 소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폭넓은 음악팬과 함께 즐기는 도심형 페스티벌을 표방한 '고양락&페스티벌'은 1일권 6만6000원, 2일권 8만8000원, 3일권 9만9000원이다. 추후 3차 라인업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가수 신해철. 사진 = KCA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