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의 유임이 결정됐다. 그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해서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홍명보 감독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에 대한 재신임을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협회는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수장이란 이유로 홍명보 감독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계속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스스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무 부회장은 “마지막 벨기에전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이 황보관 기술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귀국 후 정몽규 회장이 면담을 통해 사퇴를 만류했다”고 했다.
이어 “협회는 이번 월드컵 결과를 통감하면서도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1년이란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월드컵 실패를 거울 삼아 다가올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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