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고려대가 석패를 당했다.
고려대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개막전이자 A조 예선서 미국 브리검영대학에 83-88로 패배했다. 고려대는 1패, 브리검영대학은 1승을 안고 조별예선 잔여 3경기를 치르게 됐다.
국내 대학농구 최강자와 미국을 대표해 출전한 브리검영대학의 만남. 비록 브리검영대학이 NCAA 디비전2 소속이긴 해도 어쨌든 농구 본고장 미국 선수들. 브리검영대학은 높이, 힘, 기술 모두 고려대에 비교 우위였다. 고려대는 제공권 열세와 미세한 테크닉의 부족, 집중력 난조 등이 겹치며 패배했다.
고려대는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승현, 이종현 트윈타워가 선발출전했으나 브리검영대 골밑을 장악하지 못했다. 브리검영대는 공수전환도 빨랐다. 빠른 패싱게임으로 파블로 코로의 3점포, 코리 랜지, 대니 버거, 조던 스톤, 이안 아워드 등의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고려대는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1쿼터 막판 이종현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돌렸다. 김지후는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었다. 문성곤도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가세했다. 이승현의 힘 있는 골밑 공격, 이동엽의 돌파도 돋보였다.
대등한 흐름서 맞이한 후반전. 고려대는 리바운드 참가 의지가 살아났다. 그러자 내, 외곽 공격도 동시에 살아났다. 김지후가 연이어 3점포를 꽂아넣었다. 브리검영대학도 로비 미셸, 이안 하워드 등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고려대는 4쿼터 초반 연이어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브리검영대학은 대니 버거, 로비 미셸이 연이어 속공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고려대는 이종현의 골밑 득점과 문성곤의 3점포, 컷인 득점, 이승현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다. 브리검영대학의 수비는 그리 견고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서 승패가 엇갈렸다. 고려대는 문성곤의 앨리웁 슛으로 2분여를 남기고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브리검영대학도 경기종료 1분10초 전 스콧 프릴의 골밑 득점과 추가자유투로 달아났다. 고려대는 이후 속공에 실패했고, 브리검영대는 30여초 전 코리 램지가 왼쪽 코너에서 3점포를 작렬하며 승부를 갈랐다.
[브리검영대학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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