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우천 취소가 좌완 에이스 맞대결을 만들었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는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KIA 에이스 양현종과 두산의 에이스 유희관이 맞붙는다.
양현종은 당초 2일 선발 등판해 두산의 오현택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양현종은 이날 선발 등판한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를 오현택에서 유희관으로 바꿨다. 임시 5선발인 오현택을 대신해 원래 3일 등판 예정이었던 유희관을 내보낸 것이다.
이날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양현종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9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비록 지난달 5경기에 선발로 나와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3번이나 있어 시즌 초보다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KIA 타선도 두산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10승 달성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다만 KIA가 올 시즌 휴식일 다음날 성적이 좋지 않은 점이 타선의 득점 지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유희관은 올 시즌 기록하고 있는 7승(4패) 중 KIA를 상대로 2승(1패)을 따냈다. 하지만 유희관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4.86인 상황에서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6.87에 이를 정도로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4월 6일 첫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5월 29일 경기서는 5이닝 동안 8실점하고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20일 경기에서는 6⅓이닝 동안 6실점하고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유희관으로서는 지난달 27일 넥센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한 동안 이어졌던 부진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두 팀의 좌완 에이스 맞대결이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현종(왼쪽),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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