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넥센 유니폼을 입게된 최원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원태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으로부터 2015년도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서울고 우완투수 최원태는 이날 구단과 계약금 3억 5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넥센은 "185cm 90kg 다부진 체격을 소유한 우완투수로 안정된 투구 밸런스와 부드러운 투구 폼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라고 말한 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이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최원태와 만남을 가진 염경엽 감독 또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염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힘을 갖고 있다. 잔근육을 더 발달시키고 기술적으로도 조금 더 발전시킨다면 내년 시즌 선발 후보로도 충분히 꼽힐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넥센은 한현희를 시작으로 조상우, 하영민까지 최근 뽑은 신인 투수들이 1군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염 감독은 최원태와 조상우를 비교하며 "(조)상우만큼의 파워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편이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예전 뽑았을 당시의 상우보다 더 안정적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완할 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은 "월별로 나뉘어 있는 비디오를 보니 봄과 현재 투구폼이 다르더라. 차이가 비디오로 눈에 띌 정도"라며 "봄에 던졌던 투구폼이 훨씬 좋다. 직접 만나서도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3억 5천만원이라는 계약금에서 보듯 넥센이 최원태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최원태가 주변의 기대를 현실로 바꾸며 넥센 마운드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넥센 염경엽 감독(왼쪽)과 최원태.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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