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박용택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4연승에 성공한 LG는 시즌 30승(1무 41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NC 다이노스에 7-11로 패한 SK 와이번스(30승 42패)를 8위로 밀어내고 0.5경기 차 7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23승 1무 45패로 최하위(9위)를 면치 못했다.
이날 LG는 오지환-임재철-박용택-이진영-이병규(7)-채은성-김용의-손주인-최경철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이용규-정근우-김경언-김태균-송광민-고동진-정현석-이학준-정범모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가 시작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아 나갔다. 1회말 2사 후 박용택이 이태양의 초구 146km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말에는 이병규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3회말에는 1사 후 박용택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한화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김경언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고동진과 대타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로 2-3,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7회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근우가 신재웅의 4구째 몸쪽 146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4-3, 한화가 단숨에 리드를 잡은 순간이다.
3회 이후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LG는 8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용의와 손주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정의윤의 타구가 한화 안영명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2루타가 되면서 4-4 동점을 이뤘다. 오지환의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LG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봉중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매조졌다.
LG 선발 우규민은 5⅔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6승 도전을 미뤘다. 타선에서는 이병규와 박용택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정성훈이 결승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⅔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선보였으나 시즌 4승에 입을 맞추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멀티히트를 때렸고, 정근우는 결정적 순간 투런포를 터트렸으나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LG 박용택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