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가 정식 개봉일 흥행 정상에 올랐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신의 한 수'는 정식 개봉일인 3일 전국 18만 10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30일 만의 한국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 재탈환으로,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가 고수해 온 1위 자리를 뺏어오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에 상반기 부진했던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신의 한 수'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타짜'(13만 6950명), '아저씨'(13만 766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넘어서며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새로운 흥행 강자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한국 영화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 시리즈를 꺾는 일은 극장가에서 굉장히 보기 드문 현상으로, 지난 2012년 여름 '도둑들' 개봉 당시의 현상을 재연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7월 개봉한 '도둑들'은 개봉 첫 날 일주일 먼저 개봉한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꺾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또 3D와 IMAX 예매율에서 강세를 보이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예매율에서는 뒤졌지만 막강한 현장 판매율로 박스오피스에서 이겼다는 점에서 '도둑들'과 또 하나의 평행이론을 이루고 있다. 막강한 멀티캐스팅을 앞세워 2012년 최고의 흥행을 거둔 '도둑들'처럼 정우성을 비롯한 총 동원 관객 1억 명이 넘는 막강한 7인 배우를 앞세운 '신의 한 수'가 올 여름 또 하나의 메가히트 흥행영화로 탄생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일일 흥행 2위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10만 9087명), 3위는 '소녀괴담'(5만 341명), 4위는 '끝까지 간다'(2만 1888명), 5위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2만 1441명)가 차지했다.
[영화 '신의 한 수' 포스터.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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