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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참사 후 폐인처럼 지냈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간 트라우마 힐링조직 구성 및 향후 종합대책 마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참석했다.
이날 김장훈은 "해외에서 활동에 전념하던 중 공항에서 소식을 처음 접했다. 한국에 귀국해 지내면서 한 달에 세 번 밖에 나갔다. 멘탈붕괴 상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태어나서 멘붕에 빠져도 내 일을 못한 적이 없는데, 세월호 참사 후 일을 아예 못했다. 그래서 거의 폐인처럼 지냈다"며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고 지내야 하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제가 영혼에 다가가는 직업이라 다시 일어서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저 혼자 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문가를 찾아갔다"며 NGO '굿피플'과 손잡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가수 김장훈, 안익선 총장(NGO굿피플), Ora 교수(이스라엘 이스라에이드의 임상심리학자), 김선현 교수(차병원) 등이 참석해 민간 최대 트라우마 힐링조직 관련 각 기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번 세월호 참사, 국조특위 등과 관련해 김장훈의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가수 김장훈. 사진 = 영상캡쳐]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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