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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월드컵 통산 6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 사상 첫 8강행에 성공한 콜롬비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서 2014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양팀의 경기에선 팀 공격을 이끄는 동갑내기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로드리게스(22·AS모나코)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마르와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서 각각 4골과 5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자신의 월드컵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러나가고 있다.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서 혼자 두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이끈 네이마르는 카메룬전서도 두골을 몰아 넣어 브라질의 완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2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브라질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고전했던 칠레와의 8강전에선 무득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월드컵서 팀 득점의 50%를 책임졌다.
8강행에 이어 월드컵 사상 첫 4강행에 도전하는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4경기서 11골을 터뜨려 네덜란드(12골)에 이어 가장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공격을 이끄는 로드리게스는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치른 4경기 활약에선 네이마르를 앞선 활약을 보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 그리스전부터 4경기 연속 골과 함께 5골을 기록 중인 로드리게스는 5골 모두 필드골로 장식하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로드리게스는 5골을 넣는 동안 헤딩 또는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았다. 세트피스에서의 헤딩 골 뿐만 아니라 팀 동료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선 페널티지역 정면서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는 등 순간적인 득점 찬스에서도 뛰어난 결정력을 드러냈다. 콜롬비아는 팔카오(AS모나코)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득점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로드리게스가 완벽하게 메웠다. 로드리게스와 네이마르는 브라질월드컵서 나란히 15개의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결정력에 있어서도 로드리게스가 앞서고 있다.
콜롬비아가 이번 대회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다. 역대 전적에서 브라질은 콜롬비아에 15승8무2패의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치른 25경기서 55골을 성공하는 화력을 과시한 반면 콜롬비아는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당 1골이 되지 않는 11골에 그쳤다. 브라질은 홈 어드벤티지까지 가지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1975년 열린 페루와의 코파아메리카 경기서 1-3으로 패한 이후 40년 가까이 홈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경기서 패하지 않는 막강함을 보였다. 브라질은 지난해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이 홈에서 치르는 월드컵 경기서 패하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장면이다.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이끄는 콜롬비아가 브라질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로드리게스와 네이마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마이데일리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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