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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가 확실히 더 세졌다.
3일 첫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3’가 진정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역대 최강 라인업을 자랑하는 프로듀서들과 뛰어난 실력의 지원자들로 화제를 모은 '쇼미더머니3'는 대한민국 힙합의 현재와 그에 대한 애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줬다. 크루 대결에서 팀대결로, 프로듀서 라인업은 더욱 화려하게, 본선까지 오르는 오디션 과정은 더욱 험난하게 변화된 '쇼미더머니' 시즌 3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쇼미더머니3’ 첫 방송은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오프닝에서는 ‘힙합 진정성’부터 ‘악마의 편집’까지 그 동안 ‘쇼미더머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출연진들이 직접 나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럼에도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타블로는 ”양동근, 도끼, 더 콰이엇 등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같이 하면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래퍼들도 성장하고 있고 ‘쇼미더머니’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스윙스는 “도끼, 더 콰이엇은 가사에서 ‘쇼미더머니’를 욕했었다. 다른 프로듀서들도 내가 힙합이니까, 자신 있으니까 출연하게 된거다”라고, 산이는“힙합을 위해서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듀서들의 자신감은 곧바로 증명됐다. ‘쇼미더머니3’ 1차예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지원자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오버 힙합씬과 언더힙합씬을 주도하고 있는 래퍼들이 대거 모인 '쇼미더머니3' 1차 예선 현장은 한국 힙합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었다. 지난 시즌 보다 래퍼 지원자들의 실력도 업그레이드 돼 진한 힙합의 매력이 물씬 느껴졌다.
특히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데뷔 10년차 래퍼 바스코가 이목을 끌었다. 바스코는 1차예선에서 ‘쇼미더머니3’에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했던 고민과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랩 가사로 담아 선보였다. 뛰어난 실력에 바스코의 랩이 끝나자마자 지원자들의 박수세례가 이어졌고, 심사를 맡은 타블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스코에게 합격목걸이를 건네줬다.
이미 팬덤을 거느리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래퍼 바비와 비아이의 1차 예선 장면도 공개됐다. 긴장한 탓에 랩 가사를 잊어버린 비아이는 당황하지 않고 “맞아요 나 가사 까먹었어요”라고 솔직하게 외친 뒤, 프리스타일 랩을 당당한 패기로 선보여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이어 바비 역시 뛰어난 실력으로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아이돌’, ‘대형 소속사’ 등의 편견을 깨며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2차 예선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추가된 ‘1인 단독 오디션’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1인 단독 오디션'은 지원자들이 한 명씩 무대에 올라 4팀의 프로듀서 앞에서 1분 간 무대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래퍼 지원자 개인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동시에 프로듀서들의 냉정한 심사가 더해져 긴장감이 배가 됐다.
첫 방송부터 대한민국에 강력한 힙합 돌풍을 예고한 ‘쇼미더머니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쇼미더머니3’ 첫회. 사진 = 엠넷 방송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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