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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메이저 프로테니스대회중 가장 전통있는 영국 윔블던 대회에서 여자선수들이 대회의 흰옷 복장관례(all white dress code)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속 팬츠까지 흰색을 입어야해 경기중 땀을 흘리면 '시스루'가 돼 속이 비춘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자선수들이 대회의 흰색옷 규칙 때문에 아예 브래지어도 입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남녀선수들 모두 윔블던 관례에 따라 색깔이 있는 어떠한 옷도 금지돼 몇몇 여자선수들은 세련된 브래지어도 못입게 돼 아예 버리고 코트에 나선다는 것.
더욱이 치마속에도 흰색 속바지를 입어야 해 경기중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속이 비쳐 윔블던 룰에 격분하고 있다.
이전 경기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코트에 밝은 오렌지나 노랑 속옷도 입고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룰이 더욱 엄격해졌다는 것. 윔블던 측은 "크림색등 흰색 외에는 그 어떠한 옷도 안 된다"고 복장규제에 대해 못 박았다.
전 윔블던 챔피언이었던 호주의 팻 캐시(49)는 윔블던 복장관례에 대해 공격했다. 그녀는 "어떤 선수는 브래지어에 살짝 색깔이 들어갔다고 대회측으로부터 갈아입고 오라고 종용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에 맞는 적당한 스포츠 브라가 없어 아예 노브라로 경기에 나선다는 것. 그녀는 "이거야말로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지난주 비너스 윌리엄스(34)는 자신이 색깔이 들어간 속옷을 입고와 대회측과 복장정책에 대해 대판 언쟁을 벌였다.
윔블던의 흰색 복장룰에 색깔이 허용되는 부분은 목 라인이나 소매 라인에 1센티 이상이 넘으면 안된다.
대회 심판 앤드류 자렛은 "여자선수의 속옷은 경기때 항상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흰색이어야만 한다"며 "일반적인 품위의 기준은 언제나 요구된다"고 요지부동 주장했다.
[사진 =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유지니 부샤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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