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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개봉일을 앞당겨 변칙 개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입장을 밝혔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4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혹성탈출'이 개봉일을 바꿨을 때 이렇게 큰 반응이 올지는 몰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몇 편은 전 세계적으로 개봉일을 맞추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몇 편은 불법 유출 등을 고려해 전 세계적으로 개봉일을 맞춘다. 한주라도 늦어지면 불법 파일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상황이 되면 극장 개봉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같은 경우에는 CG작업이 늦어져 예고편 등 영상을 늦게 받았다. 현재 시기에 영화들이 많아서 심의가 밀리는 경우가 있어서 미국 개봉일 쯤에 프린트를 받을 수 있겠다싶어 개봉일을 16일로 잡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그런데 운 좋게 CG작업이 빨리 마무리가 됐고, 2D 심의에 이어 3D 심의가 3일에 통과됐다. 운 좋게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법 유출을 감수하고 일주일 늦게 개봉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정상적으로 개봉일을 변경한 것이다"고 입장을 마무리 했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개봉 변경이 확정 된 후 영화 '조'와 '사보타지'의 배급사 메인타이틀픽쳐스 이창언 대표이사는 '변칙적인 개봉인 주말 유료시사 진행 중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창언 대표는 "한국 영화시장의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상황이며 더불어 관객들에게 폭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앗아가는 일"이라며 "거대 자본의 논리로 중소 영화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이러한 변칙 개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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