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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연애 말고 결혼'이 생활밀착형 연애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1회에는 6명의 남녀가 저마다 다른 연애관을 보이며 사랑과 연애,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관심을 모았다.
먼저 주장미(한그루)는 사랑이 전부인 여자였다. 주장미는 남자친구 이훈동(허정민)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그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결혼이라면 질색인 남자 이훈동은 이별을 생각했고 일방적으로 잠수를 탔다.
또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명품 신랑감 공기태(연우진)는 완벽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절친 이훈동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거부했다. 이에 억지로 나간 맞선에서 안하무인 태도를 보였고 맞선녀는 그에게 물을 뿌리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하지만 공기태는 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듯이 "커피도 맞고 주스도 맞는다"고 말했다.
스펙으로 완벽한 남자가 공기태라면 이에 상응하는 완벽 스펙녀 강세아(한선화)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모습으로 커리어우먼의 전형을 보였다. 그는 절친이자 3년 전 자신이 대시를 했다 거절당한 남자 공기태에게 가슴 수술을 받는 대범함을 보였고 뭇 남성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도도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훈남 바리스타 한여름(정진운)은 등장 자체만으로도 달달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이훈동의 레스토랑에서 근무, 이훈동을 절실히 찾는 주장미에게 "날 보러 온 여자는 있어도 사장님을 찾는 사람이라니"라며 꽃미소를 보냈다. 한여름의 연애스타일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달콤한 미소만큼이나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주장미와 함께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일하는 남현희(윤소희)는 남자들의 로망인 청순가련형 외모로, 주장미에게 연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다. 특히, 남자친구 이훈동이 일주일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주장미에게 "그럼 끝난 거네"라며 쿨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남다른 연애관을 예고했다.
'연애 말고 결혼'은 최근 빠르게 흘러가는 인스턴트 연애와 진정한 사랑,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는 생활밀착형 로맨스로 포문을 열었다.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해 스토킹으로 변질돼버린 주장미의 사랑은 법원에서 5만원의 벌금형을 받아야했다. 주장미는 "내 사랑의 죗값은 무단행단보다 가볍고 호객행위보다 무겁다. 노상방뇨와 같은 사랑이 이렇게 끝났다. 이런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고 말해 앞으로 주장미의 연애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연애 말고 결혼'은 6명의 각기 다른 남녀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앞으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로맨스를 보이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연애 말고 결혼'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1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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