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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예선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5일 인천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린 2014 KSF에서 유재석과 정준하는 세미프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출전했다.
당초 '무한도전' 팀에서 '유마허'로 불리며 연습 때 가장 뛰어난 실력으로 기대 모았던 유재석은 1차예선 2분22초639로 최하위 24위를 기록, 상위 40%만 출전하는 2차예선인 코리아랩 진출에 실패했다. 유재석은 경기 도중 차량에 이상이 발생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준하는 1차예선 1분37초344로 9위를 차지하며 코리아랩에 진출한 데 이어 코리아랩에서도 1분37초313으로 기록을 조금 앞당기며 9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재석은 대회 참가 소감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밝혔다.
경기 도중 발생한 차량 이상은 최근 겪은 차량 사고 때문에 차량이 대회를 치르기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다행히 결선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맨 뒤에서 하지만 끝까지 열심히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예선은 결승 그리드(출발 위치)를 정하는 과정으로 코리아랩 순위에 따라 그리드를 배정 받는다. 코리아랩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은 1차예선 순위에 따라 배정 받는다.
이에 따라 유재석과 정준하 모두 결승에 출전하며, 코리아랩 9위를 차지한 정준하가 1차예선 최하위에 머문 유재석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하게 된다. 결승은 6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이하 유재석의 일문일답.
- 대회 참가 소감은?
"더할 수 없는 영광이다. 저희들에게는 긴다면 길었으나 레이싱을 오래한 분들에겐 저희는 초보나 진배 없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멘토들에게 감사하다. 레이싱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느꼈다. 너무 잘 배웠고, 레이싱은 참 멋진 스포츠다. 이런 경기에 함께한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다."
- 경기 중 차량 이상이 발생했다.
"엊그제 차량이 빗길에 사고가 나면서 하루 정도 조금 지난 시간 동안 급하게 많은 분들이 밤을 새면서 차량을 수리해 예선전을 치렀다. 차량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고, 예선 랩 타임을 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중간중간 피트인을 해 차량 점검을 해야 했다."
- 연습 때 '유마허'로 불리며 실력이 돋보였는데, 이날 차량 이상이 발생한 데 심경은?
"한 바퀴 정도만 돌 수 있게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는데, 아쉽게도 한 바퀴를 돌지 못하고 운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서 예선을 제대로 못 치렀다. 어찌됐든 엊그제 차량 사고를 낸 제 실수다. 레이싱도 이렇고, 인생도 이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 다행히 결승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맨 뒤에서 하지만 끝까지 열심히 최선 다하겠다."
- 차량 세팅에 본인의 의견도 반영됐나?
"차량의 퍼포먼스 등까지 관여할 입장이나 경험이 아니다. 무조건 감독, 멘토, 스태프들 얘기에 따랐다. 다만 운전하며 이상한 부분이 있을 때 얘기하면 그 부분은 수정해줬다."
- 본격적으로 레이싱에 뛰어들 생각은?
"모터스포츠를 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매력적이고 멋진 스포츠다. 방송일을 하면서 병행하는 동료들이 많다.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만약 조금이나마 저희에게 재능이 있다면 주변의 조언을 들어보겠다."
- 레이싱의 매력은?
"주변에선 간혹 너무 위험하지 않냐며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었다. 다만 몇 개월 안 되는 시간 안에 무리가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무서움, 긴장감, 두려움을 이겨내는 게 모터스포츠의 매력 아닌가 싶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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