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구위 회복 때까지 기다려 준 모든 이들께 고맙다"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구위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3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한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이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6-4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선발로 나온 앤디 밴 헤켄이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밴 헤켄은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4패)째를 따내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팀이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손승락은 프로야구 통산 9번째로 3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손승락은 “최근 공을 던지면서 밸런스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그만큼 효과가 나와 오늘(5일) 20세이브 기록 못지않게 기쁘다”며 “오늘 투구로 자신감이 생겼고 구위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내 공을 던졌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며 “(한)현희가 내가 없을 때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현희가 힘들 때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승락이 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KIA 경기에 6-4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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