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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돌풍의 팀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월드컵 8강전서 막강화력 네덜란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코스타리카는 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노바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8강전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서 3-4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월드컵 최대 돌풍팀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 최다골을 기록 중인 네덜란드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하는 저력을 보였다.
양팀의 8강전 주인공은 승리팀 네덜란드의 선수가 아닌 코스타리카 골문을 지킨 골키퍼 나바스(레반테) 였다. 코스타리카는 볼 점유율 36대64로 일방적인 밀린 경기를 펼쳤고 네덜란드는 15개의 유효슈팅을 쏟아냈지만 골키퍼 나바스는 상대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다.
나바스는 전반 21분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단독 찬스서 때린 왼발 슈팅을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경이적인 선방쇼를 펼쳤다. 이후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와 로번(바이에른 뮌헨) 판 페르시 등이 초토화 시킨 코스타리카 골문을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지켜냈다. 나바스는 후반 34분 네덜란드의 렌스(디나모 키에프)가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때린 골문앞 헤딩 슈팅도 무의식적으로 막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한 코스타리카에게는 운도 따렸다. 네덜란드의 스네이더는 후반 37분과 연장 후반 12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해 울분을 삼켜야 했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블린트가 왼쪽 측면서 위협적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가 골문 앞에 위치한 카이트(페네르바체) 등 3명의 선수 앞을 지나쳐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쳤고 이것을 판 페르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라인위에 위치한 코스타리카 수비수 테헤다의 발에 맞은 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브라질월드컵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 5경기서 2골만 실점하며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죽음의 조에서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 같은 강호들을 모두 꺾는 저력을 선보인 코스타리카는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과 함께 이번 대회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팀 중 하나로 남게됐다.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코스타리카 수비진과 골키퍼 나바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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