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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은 한신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 언론이 한신 오승환을 호평했다. 오승환은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서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세이브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40서 2.32로 낮췄다.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사실 그리 순탄하지 않은 흐름이었다. 1사 이후 이시카와 다케히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대타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더구나 후속 긴조 다쓰히코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동점 위기를 맞았다. 3명 모두 홈을 밟을 경우 블론세이브. 그러나 옷승환은 1사 만루 위기서 시라사키 히로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후속 구리엘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6일 “흐름이 기울어질 수 있었지만, 오승환은 볼넷을 신경 쓰지 않았고 삼진을 잡아냈다”라고 했다. 시라사키를 삼진 처리했을 때 볼 판정에서 애매한 면이 있었다는 일본 언론의 지적에 오승환은 “그것은 심판의 일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오승환은 한신이 9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한신은 5일까지 38승1무36패로 센트럴리그 3위를 마크했다. 선두 요미우리에 6경기 뒤졌지만,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다. 오히려 2경기 차로 쫓아오는 주니치를 밀어내는 게 급선무다. 오승환의 활약이 더해질 경우 한신의 순위다툼은 수월해질 수 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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